첫인상
강릉여고시절은 학창시절 학교 앞에서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다. 추억을 상징한다고 본다. 물론 그때에 비해서 가격은 천차만별 올랐지만 현재의 물가로 따지면 매우 저렴한 곳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속초에 처음 이사를 왔을 무렵 강릉에 놀러갈일이 있어서 찾았던 이곳 강릉 여고시절에서는 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던 추억을 상기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외관
건물 한켠에 차려진 포장마차 비주얼의 가게는 요즘처럼 겨울철에는 다소 불리 할수 있으나 떡볶이와 오뎅은 뜨거운 음식이고 호호 불어가면서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소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포장하는 사람 반, 현장에서 먹고 가는 사람 반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경기가 위축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할법도 한데 맛집은 역시나 맛집인지 문샐틈없이 사람들이 들이닥쳐 주인장 아주머니께서는 계속해서 기름을 붓고 떡볶이 소스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메뉴 - 떡볶이 셋트 2인분
떡볶이 셋트 1인분당 3000원이고 이중 튀김을 4개씩 고를수가 있다. 1000원은 떡볶이 약간 소스 약간 이렇게 들어 있는 식이고 소스는 부족하면 더 주신다. 인심이 정말 후하다. 2인분에 6000원 수준인데 지금 보는 이 정도의 비주얼이다.
처음에는 배고파서 허겁지겁 줏어먹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바닥이 보일 때쯤 배불러온다. 맛은 아주 좋고 카레의 향과 매콤함과 달달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떡의 경우에는 쌀떡이면서 두툼하기 때문에 몇개 안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입을 먹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양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옆에 있는 오뎅국물은 맘껏 퍼다 마실 수가 있으나 그럴 사람도 없겠지만 그냥 주어지는 것이라고 한번에 왕창은 삼가도록 하자.
오징어튀김은 뒷사람을 위해서 양보
와이프가 오징어 튀김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떡볶이 1인분을 더 구매할때에 오징어 튀김 위주로 플래이팅 하려고 했다. 하지만 곤란한듯 거절하셨다. 그 이유는 뒷 사람을 위해서이다. 처음에는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속초에 거주하는 나는 오징어가 얼마나 금값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뒷사람을 위해서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이 되었다. 괜사리 개념없는 사람으로 찍히고 싶지는 않았기에... ㅎㅎ
여기 맛없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하나같이 공통점이 간식대용으로 먹으러 왔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여기 메뉴는 사실 떡볶이 보다는 튀김이 위주인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만일 식사를 하고 온다면 튀김의 느끼함에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릉 여고시절에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되도록 한끼대용으로 먹기 위해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한줄요약
외부에서 먹기 때문에 추위에 유의할 것
오징어 튀김은 오징어값이 비싸기 때문에 뒷사람에게 양보할 것
남+여 떡볶이 셋트 2인분으로 시작해서 부족하면 1인분 추가할 것
한끼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좋음 (간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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